(2020.8.23.일)
FPGA(Field Programmable Gate Array) 1위 업체. 프로그래머블 반도체는 CPU, GPU, ASIC(Application-Specific Integrated Circuit; 주문형 반도체)과는 달리 어느 때고 회로를 변경하여 원하는 기능을 넣을 수 있는 반도체이다. 회로 변경이 불가능한 일반 반도체와 달리 용도에 맞게 회로를 다시 새겨 넣을 수 있는 특수한 반도체인 만큼 가격이 상당히 비싼데 주로 주로 항공, 우주, 방산 등의 특수한 영역이나 특정 전자 제품을 생산하기 전에 테스트용으로 사용한다. 최근 몇 년 사이에는 수정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알고리즘 역시 바뀌고 있는 인공지능 분야에 적합한 반도체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또, 트래픽 폭주, 높은 발열 등 지속적인 변화 상황에 따른 문제 해결을 해야 하는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로서의 용도로도 가능성을 인정 받고 있다.
그 동안의 매출 및 이익 성장을 보자.
매출 성장은 2014년 부터 2018년사이에는 거의 정체 상태이다가 2019년에 25% 정도로 확 커졌다. 대체로 전체 반도체 업종의 성장보다 많이 떨어지는 모습이다. 다만 이익율은 30% 내외로 꽤 준수하다.
7월 30일 발표한 회계년도 2021년 1분기 실적 발표와 이에 기반한 투자지표를 살펴보자. 2020년 8월 21일 종가 $102 기준.
- 매출: $727M(↓14.5%)
- 영업이익: $176(↓30%)
- 영업이익율: 24.2%
- 순이익: $94(↓61%)
- ROE: 16.2%
- PER: 39.84배
- PSR: 8.44배
- EV/EBITDA: 25.26배
- 시가총액: $24.92B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실적이 좋지 않다. 전체 반도체 업종이 요새 상승세 임을 감안하면 실망스럽다.
앞으로 자일링스의 미래 가치에 대해 전망을 해보자. 반도체 업종 자체는 인공지능, 자율주행, 데이터센터 등 산업 전반에 걸친 수요 증가에 따라 성장 전망이 밝다. 따라서 FPGA에 대한 수요 역시 지속적으로 늘 것이다. 그런데 FPGA의 성장은 전체 반도체 업종 전체의 성장보다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일단 가장 큰 성장을 보일 인공지능 부문에서 GPU, ASIC의 성장이 훨씬 가파를 것이다. 예를 들어 최근 인공지능의 이미지 인식율은 거의 100%에 달한다. 이 경우, 굳이 회로를 다시 새겨넣을 칩이 필요가 없이 정해진 알고리즘을 수행하는 이미 확정된 회로의 칩이 훨씬 가격도 싸고 효율적인 것이다. 마찬가지로 인공지능을 쓰는 산업 분야가 계속 늘어나겠지만 대체로 초기의 일정 단계를 지나면 해당 문제에 최적화된 알고리즘이 나오고 그에 따른 칩 역시 나올 것이다. 즉, FPGA를 계속 사용할 이유가 크게 없을 확률이 크다. 여전히 FPGA를 사용해야 하는 분야는 있을 것이고 해당 분야의 성장 역시 계속 이어질 것이나 FPGA와 같은 특수한 분야가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의 높은 성장을 그대로 따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정리: FPGA업종 1위 기업이라는 강점도 있고 수익성도 좋다. 그러나 반도체 업종에서 FPGA쪽 성장성은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성장주 관점에서 반도체 업종 내 다른 기업에 좀 더 관심을 두는 것이 나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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