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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아레스캐피탈Ares Capital Corp.(ARCC), 메인스트릿캐피탈Main Street Capital(MAIN)

by 투자자A 2020. 5. 17.

(2020.5.17.일)

아레스캐피탈과 메인스트릿캐피탈은 BDC(Business Development Company)이다. BDC는 우리나라에는 없는 형태의 업종인데 신생기업이나 중소기업의 자금조달 경로를 넓혀주기 위해 1980년대에 만든 금융업종으로 이익의 90%이상을 배당하는 조건으로 법인세를 면제해준다. 쉽게 말해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대출사업을 하는 특수목적회사(SPC).

 

일단, 왜 이런 형태의 업종이 생겼는지 배경을 보자. 미국에서 1970년대 2번의 석유파동으로 인한 경기침체은행들이 중소기업의 출심사를 까다롭게 하여 중소기업들이 대출을 받기 어렵게 되었다. 이에 미국의회가 중소기업살리기에 서며 1980년에 1980 Small Business Incentive Act'를 제정하였다. BDC는 다음 두가지를 지키면 해당 법에 근거하여 법인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1. 전체 대출 자산의 70%이상을 비상장기업 시가총액 2.5억달러 미만 상장기업에 제공
  2. 대출 투자로부터 발생한 배당가능이익의 90%이상을 투자자에게 배당으로 지급

 

신생기업에 자금을 조달한다는 면에서 벤처캐피탈 또는 사모펀드와도 비슷한데 BDC는 상장이 되어서 일반투자자들도 접근이 가능하다는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코스닥에 상장한 미래에셋벤처캐피탈과 대충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결정적으로 이익의 90% 이상을 배당하기 때문에 배당율이 상당히 높다. 미국의 상장기업들 중에서 BDC업종의 배당율이 10% 안팎으로 가장 높다. 따라서 배당투자자들의 관심을 받는 업종이다.

 

BDC중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곳은 아레스캐피탈이다. 이곳의 업종별 투자구성은 다음과 같다.

아레스캐피탈의 업종별 투자 자산 비중

Covid-19의 확산으로 인해 에너지, 소매업, 운송등의 경기 순환업종이 크게 영향을 받고 있는데 그나마 아레스캐피탈의 투자 구성은 헬스케어, 소프트웨어 서비스업 등의 경기방어주의 비중이 경기순환주보다 큰 편이어서 좀 더 낫다 하겠다.

메인스트릿 캐피탈도 제법 규모가 큰 BDC인데 이 곳은 월배당 및 반년마다의 추가배당으로 배당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곳이다. 그런데 Covid-19 사태의 영향으로 2020년 4월 15일 반년 마다의 추가배당을 중지한다고 발표하였다.

 

아무래도 경기침체로 인해 BDC가 투자하는 중소규모 기업들의 실적이 많이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 그로 인해 아레스캐피탈과 메인스트릿캐피탈 모두 주가가 Covid-19 사태 이전보다 30% 정도 하락한 상태이다. 그나마 Covid-19 사태 직후 50% 넘게 하락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오른 상태. 현재 시점에서 BDC에 투자하는 것은 사실 불확실성이 크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Covid-19로 인한 경기침체가 몇 년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BDC는 계속 신주를 발행하여 자본을 확충하고 이를 투자 재원으로 사용한다. 따라서 주식 수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데, 만약 운용 성과가 이를 감당하지 못하면 내가 가지고 있는 1주의 가치가 계속 떨어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BDC 투자에 있어서 반드시 확인해야 할 점은 주식 수 증가와 지속적인 배당금 지급에도 불구하고 주당 NAV(Net Asset Value)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느냐이다. ARCC와 MAIN은 둘 다 주당 NAV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바람직한 모습을 보여주기 있기에 투자할만한 BDC라 할 수 있다.

 

주가 측면에서는 ARCC가 좀 더 투자하기 적합한데, Price/NAV 비율이 MAIN보다 훨씬 낮기 때문이다. Price/NAV는 PER에 대응하는 개념으로 보면 된다.

 

정리: BDC투자에 있어 Covid-19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이 너무 크다. 앞으로 배당이 크게 깍일 확률이 여전하다. 보수적인 관점에서 추가 주가하락이 있어야 BDC투자를 고려할 수 있겠다. ARCC 주가를 계속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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