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3.일)
핀터레스트. 소셜미디어 업체. 2019년 4월 18일에 주당 $19로 나스닥에 상장하였다. 자신이 관심있는 사진 및 동영상을 특정 단어 중심으로 북마크해두고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핵심 기능이며 이렇게 쌓인 자료를 이용하여 광고 플랫폼(예. Promoted Pins), 쇼핑 플랫폼 역할을 하는 것이 사업모델이다. 다른 소셜미디어 서비스가 주로 개인들 사이의 친분 위주로 이용이 이루어지는데 비해 핀터레스트는 특정 주제에 대한 관심을 가진 이용자들이 해당 주제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이용하는 만큼 광고 효과가 높고 구매로 이어지는 확률도 높다.
2019년 전체 실적을 보자. 2020년 5월 1일 종가 $19.75기준.
- 매출: $1,143M
- 순이익: -$1,361M
- 시가총액: $11.491B
적자규모가 상당한데, 주 원인은 R&D 비용으로 매출보다 더 많은 $1,207M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일단, 네트워크 효과가 필요한 업종 특성상 초기 대규모 투자와 이에 따른 적자는 불가피하므로 문제 삼을 부분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활성 사용자 증가폭이 충분히 큰가 인데 다음 자료를 보면 나쁘지 않다. 2019년 4분기 기준 약 3억 3,500만명의 월 단위 활성 사용자가 있다. 미국 내 사용자는 정체되어 있으나 국제적으로 사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여전히 상당한 규모이고 또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매출액 증가율도 성장 기업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준다.
핀터레스트는 2010년 1월에 출시하였고 이제 갓 10년이 넘은 서비스이다. 욕망(관심사)의 공유라는 하나의 가치를 위해 철저히 서비스를 맞추어왔으며 그것이 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증명하였다. 상당기간 미국시장에 집중하여 서비스를 다듬어오며 비지니스 모델을 검증한 후 최근 몇 년 사이에 본격적으로 세계시장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재 1인당 매출 규모에서 미국 사용자가 전세계 사용자보다 3배 이상 크고 매출 비중은 이 보다 더 차이가 나기는 하나 전세계사용자 수 증가에 따른 매출 규모의 지속적 확대를 전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세계시장 진출에 기대가 크다.
핀터레스트의 사업모델은 서비스 초기부터 매력적으로 여겨져 왔고 경영진이 이를 실제 매출과 이익으로 잘 이끌어 내고 있다고 본다. 기업입장에서 이미 특정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용자 집단이 명확히 구분되어 있는 이러한 서비스에 마케팅 대상 표적집단에게 직접 노출될 수 있는 광고를 낼 수 있다는 점은 광고효과면에서 매우 큰 장점이다.
성장기업의 미래를 예측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핀터레스트의 사업모델은 이해하기 쉽고 또한 이미 네트워크 효과를 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긍정적이다. 물론 경쟁기업에서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할 수도 있다는 점은 늘 위험요인이다.
정리: 매력적인 사업모델을 갖춘 성장기업. 현재 상장 주가 수준에 머물러 있어 매수하기 좋은 주가.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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