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라 테크놀로지스Zebra Technologies(ZBRA) - 4차 산업혁명 수혜주

(2021.10.2.토)

바코드 인식기, 산업용 휴대정보단말기(PDA) 등 여러 형태의 디지털 자료 수집, 입력 장치를 만드는 기업. 아래 사진을 보면 작업자가 허리춤에는 PDA를, 눈에는 바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안경을, 손가락에도 비슷한 장치를 장착하고 있다. 이렇게 물류, 운송, 제조 환경에서 각종 데이터 인식, 입력, 출력 장치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특히 산업용 휴대정보단말기(PDA)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는 절대적 1위 기업이다. 참고로 2위 업체는 하니웰 인터내셔널(HON).

출처: 지브라의 2021년 2분기 실적 발표자료(https://s23.q4cdn.com/838148541/files/doc_financials/2021/q2/2Q21-earnings-slides-Final.pdf)

빅 데이터, 인공지능 시대 수혜주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하여 발빠른 투자자들이 이 회사에 주목하고 있는데, 기업에서 업무에 인공지능을 적용하는 것이 핵심 경쟁력이 되면서 자연스레 많은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기업이 자사의 모든 업무에 인공지능을 도입하여 기업 활동을 최적화하려 하는데 그러려면 기업 활동의 매 단계에서 나오는 온갖 자료를 수집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예를 들어 어떤 단계에서 걸리는 시간은 얼마이고 그에 영향을 주는 요소는 무엇이고, 그걸 최적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기 위해 현장에서 발생하는 자료를 수집해야 하는 것이다. 물류, 운송 분야는 당연하고 제조 분야에서도 사용이 늘고 있다.

CAGR 6.09%, 2분기 YoY 44%

2020년 한해 Covid-19사태로 실적 성장이 추춤했으나 이를 제외하곤 대체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특히 수익 성장이 매출 성장보다 더 좋다. 2분기 매출은 $1,377M, 순이익은 $219M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각각 44%, 119% 증가하였다. 물론 작년 2분기가 Covid-19 직격탄을 맞은 분기였다는 점은 감안할 것. 2020년 전체 매출은 $4,448M(약 5조 3천억원)이었고 2021년 전체 매출은 2020년 대비 무려 23-25% 늘 것으로 전망한다.

매출 단위는 Million USD, EPS 단위는 USD

ROE 33.6%, PER 36.12배

아래 최근 5년 주가를 보면 Covid-19 사태 이후 주가가 더 탄력 받았다. Covid-19가 촉발한 비대면 경제로의 전환에서 지브라가 상당한 수혜를 입고 있고 또 앞으로도 실적이 계속 좋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기 때문.

그만큼 실적대비 주가 수준은 다소 높은 편이다. 2021년 10월 1일 종가 $510.98기준. 자료출처: https://finviz.com/quote.ashx?t=zbra

• ROE: 33.6%
• PER: 36.12배
• PSR: 5.23배
• 시가총액: 27B USD

아무래도 높은 성장성과 ROE 등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을 만한 요소를 갖추고 있다 보니 주가가 짧은 기간동안 다소 많이 올랐다. 그나마 52주 최고가 $594.77보다는 다소 내린 가격.
지브라측에서는 고객이 누군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길 꺼리고 있으나 월마트Walmart, 타켓Target, 홈디포Home Depot, 아마존Amazon 등 물류, 재고 관리가 매우 중요한 기업들에서 지브라의 제품들을 많이 사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쿠팡 등 전자상거래 기업에서 이 회사의 제품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구조적 성장 산업에서 1위 기업

국내 기업 중에도 포인트 모바일이라는 회사가 같은 종류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 지브라에 비하면 작은 기업이나 아마존에서 포인트 모바일에 투자하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아마존처럼 지브라의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기업은 당연히 구매협상력을 위해서라도 공급업체를 다변화하려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니 포인트 모바일에 투자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다. 아마존이 직접 또 다른 공급업체를 키우려고 하는 만큼 현재 이 분야에서 지브라 테크놀로지의 위상이 독보적이다.

구조적 성장 산업에서 압도적 1위 기업. 현재도 잘 하고 있고 앞으로의 전망도 긍정적이다. 다만 현재 주가수준이 싼 편은 아니기에 분할 매수로 접근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