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7.일)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기업인데, B2B사업을 하기 때문이다. 어떤 기업이 고객에게 문자, 전화, 이메일을 통해 연락할 때, 트윌리오는 자사의 클라우드 기반 API를 통해 이를 처리할 수 있는 플랫폼을 해당 기업에게 제공한다. 예를 들어 설명해 보자. 어떤 회사가 제품을 구입한 고객에게 해당 제품의 잠재적 결함을 알리는 연락을 한다고 하자. 이 때 문자, 카카오톡, 이메일을 통해 연락한다고 하면 어느 고객에서 언제 어떤 수단으로 몇 번 연락을 보냈는지 기록으로 남기고 연락을 받은 고객이 다시 그 회사에 그 일로 연락을 했는지, 실제로 제품 수리를 받았는지 등을 기록에 남겨 고객관리를 한다. 기존에 이러한 일은 고객관리부서를 별도로 두어 기업이 직접 대량 문자 발송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모든 것을 직접 처리했다면 이제는 많은 부분에서 트윌리오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다. 트윌리오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하여 고객에게 연락을 하고 그에 대한 자료도 쌓고. 이를 통해 기업은 기업 본연의 활동에 보다 매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플랫폼을 CPaaS(Communication Platform-as-a-Service, 서비스형 커뮤니케이션 플랫폼)라고도 하는데 트윌리오가 이 분야를 사실상 창시한 회사이다.
분야는 다르지만 기업 운영의 특정 부분을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해 외주화하는 수요를 공략한다는 점에서 사업 방향이 서비스나우(NOW)와 비슷하다.
CAGR 60.21%
지난 5년간 연평균복합성장율이 60%가 넘는 엄청난 고성장 기업이다. 넷플릭스, 우버, 에어비앤비 등이 트윌리오의 고객이다. 순이익은 아직 적자이나 지금은 성장이 더 중요한 때이니 문제 없다.
5년 만에 상장가의 20배 상승
2008년에 창업한 회사로 2016년 6월 23일에 주당 $15로 뉴욕증시에 상장하여 첫날 장중 92% 이상 상승하였다가 최종 60%가량 상승한 $23.99로 마감하였다. 2021년 11월 5일 종가는 $310.6으로 5년 6개월 정도만에 상장가보다 20배 이상 올랐다. 고성장 기업답게 주가 상승률도 대단하다. 즉, 주가 수준이 제법 높은 편이다. 2021년 11월 5일 종가 $310.6기준. 자료 출처: https://stockrow.com/TWLO
- PSR: 21.62배
- 시가총액: 55B USD
3분기 매출이 $740M(약 8,700억원)인데 시가총액이 약 65조원이다. 매출대비 시가 총액이 20배가 넘는다. 참고로 2020년 매출 63조원인 LG전자의 시가총액이 20조원 수준이다. LG전자의 PSR은 0.3수준. 물론 LG전자의 전년대비 매출성장은 1.5%이고 트윌리오는 매년 매출성장이 60%가 넘고 있으니 이런 높은 성장성이 트윌리오의 주가가 높은 가장 큰 이유. 참고로 지금 클라우드 사업을 하는 미국 기술기업들의 PSR은 대체로 매우 높다. 옥타(OKTA)는 약 38배, 서비스나우(NOW)는 약 25배. 모두 고성장으로 합리화할 수 있는 높은 주가수준이라는 것.
높은 시장 선점효과
매우 높은 매출성장이 말해주듯 현재 이 분야의 시장 규모는 쑥쑥 크고 있다. 특히 트윌리오는 이 분야를 개척한 회사로서 높은 시장 선점효과를 누리고 있다. 다른 경쟁사들이 존재하지만 트윌리오의 이름값에 한참 못 미친다.
구조적 성장 산업에서 독보적 1위 기업으로 지속적인 매출 고성장이 이 기업의 투자가치를 말해준다. 주가가 높지만 성장성을 생각하면 충분히 수긍할만하다. 현재 가격에 매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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