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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몽고디비MongoDB(MDB) - NoSQL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선두업체

by 투자자A 2021. 5. 15.

(2021.5.15.토)

NoSQL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기업. 순수 데이터베이스 기업 중 상장기업이 드문데, 뉴욕증시에 상장한 오라클Oracle과 나스닥에 상장한 몽고디비가 있다.

준수한 성장율, 그러나 답 없는 수익성

그 동안 대체로 매년 50-60% 수준 성장율로 매출이 늘었다. 그런데 아직 손실이 줄어들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몽고디비의 지난 6년간 매출, 순이익 흐름(단위: Million USD)

성장율이 대단한 만큼 수익성이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이고 있음에도 그 동안 주가가 많이 올랐다. 2017년 10월 19일에 주당 $24로 상장하였고 첫 날 $33로 거래를 시작하여 종가는 $32.07이었는데, 2021년 5월 14일 종가는 $261.19로 상장가격 대비 11배, 거래 첫날 종가 대비 8배쯤 오른 상태. 최근 성장율 둔화조짐이 보여 주가가 많이 조정을 받아 이 정도이지 몇 달 전인 2021년 2월에는 $400를 훌쩍 넘은 적도 있다. 상장 초기에 이 주식을 샀다면 3년 남짓한 기간에 10배 이상의 수익도 가능했을 가격.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 상승률보다도 훨씬 많이 올랐다. 아래 그래프에서 녹색선이 나스닥지수의 추이.

몽고디비 상장이후 나스닥과 몽고디비 성과 비교

성장율 둔화 조짐, 필연적 주가 조정

회계년도 2021년 전체 실적을 보면 전년 대비 40% 성장하였고 특히 4분기 실적의 경우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8% 성장하였다. 분명 높은 성장율이지만 그 동안 50-60%대 성장을 하였던 것에 비하면 확실히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 게다가 회계년도 2022년 실적전망을 보면 예상 매출이 $745-765M으로 전년대비 성장율이 26-30%수준으로 시장의 기대에 훨씬 못미친다. 성장기업이 수익을 내지 못함에도 높은 주가를 유지할 때는 높은 성장에 따른 기대감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몽고디비의 주가가 3년 남짓 짧은 기간에 크게 오른 것은 50-60%대 성장을 했기 때문인데 수익성 개선의 기미도 안 보이면서 이처럼 성장이 둔화되면 주가가 조정을 받을 수 밖에 없다.

계속 성장할 수 있을까?

기존의 관계형 데이터베이스와는 달리 비정형 자료를 다루는데 유리한 NoSQL 데이터베이스는 데이터가 중요한 시대가 되면서 사용처가 늘고 있다. 몽고디비는 NoSQL 데이터베이스 서비스 중에서 상당한 사용층을 갖고 있는 선두 기술에 속한다. 그래서 시장이 커지면서 함께 몽고디비의 매출도 잘 늘고 있다. 그런데 경쟁도 만만치 않다. 아마존이나 마이크로소프트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기업들은 AWS DynamoDB등 자체 솔루션도 갖고 있는데 NoSQL 시장에서 이들 솔루션의 점유율이 몽고디비보다 더 높다. 몽고디비의 성장율 둔화 역시 이런 경쟁환경을 말해주고 있다. 이런 우려사항을 고려해보면 현재 주가수준은 지나치게 높다. 이익이 없는 기업이어서 매출액을 가지고 판단해보자면 PSR이 지나치게 높다.

  • PSR: 26.69배
  • 시가총액: $15.75B

 

고성장 기업이나 현재 주가수준을 뒷받침하기에는 성장율 둔화, 기약없는 수익성 개선 등 위험요인이 많다. 기업의 실적이나 미래전망이 현재 주가 수준을 뒷받침하기 어려워보인다. 동업의 관점에서 볼 때 현재 주가수준에서는 투자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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