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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치폴레 멕시칸 그릴Chipotle Mexican Grill(CMG) - 외식업종 최고 성장주

by 투자자A 2020. 11. 1.

(2020.11.1.일)

부리또Burrito, 타코Taco 등 멕시코 음식을 판매하는 패스트 캐주얼 음식점. 싸고 맛있고 양이 많아 인기가 많다. 주로 지갑이 얇은 대학생, 직장인등 젊은 층에게 인기가 많다. 1993년 창립이래 폭발적으로 성장하다가 2015년 연달아 터진 식중독 사태로 인해 크게 추락하였다. 재기불능이라는 말까지 듣다가 2017년에 타코벨Taco Bell의 브라이언 니콜을 CEO로 영입한 이후 성공적으로 재기하였다. CEO 한명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사례일 듯. S&P500 구성요소이다.

 

치폴레에서 파는 음식들

10년 CAGR 13.16%

치폴레의 지난 10년간 매출, EBIT, 순이익 흐름

지난 10년간 연평균복합성장율 13.16%로 매출이 증가하였다. 2016년의 꺽인 선을 감안하면 상당한 수준. 2016년에 매출 및 순이익이 크게 꺽인 것은 앞선 언급한 2015년 대규모 식중독 사태의 영향.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7년부터는 다시 예전의 성장세를 찾은 것을 알 수 있다. 10월 21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실적을 보자. 괄호 안은 전년 동기 대비 비교.

  • 매출: $1,601M(↑14.1%)
  • 영업이익: $107.1M(↓8%)
  • 영업이익율: 6.69%
  • 순이익: $80M(↓18.5%)
  • 매장당 매출 증가율: 8.3%
  • 디지털 채널을 통한 매출 증가율: 202.5%
  • EPS: $2.82(↓18.7%)
  • 신규매장 개점: 44개(3개 폐점, 총 2,710개 매장)

 

지난 분기에는 Covid-19의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크게 떨어졌는데 3분기에는 그것을 극복하고 전년 동기대비 썩 훌륭한 매출 성장을 이루어냈다. 다만, 수익성은 크게 떨어졌는데 위생관련 비용 증가 및 배달주문 증가로 인하 배달수수료 등이 꽤 많았기 때문. 일단 이번 분기 디지털 채널을 통한 매출이 전체 매출의 48.8%에 달한다. 수익성은 비록 떨어졌으나 어쩔 수 없는 면이 있고 Covid-19와중에도 매출이 올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신규매장 출점을 계속 하고 있고 특히 "Chipotlane" 이라는 드라이브쓰루 방식을 도입한 매장을 늘려 Covid-19로 인한 소비자들의 불안도 잠재우며 적극 대응하고 있다. 참고로 외식업종은 대체로 매장 갯수 증가가 매출 증가로 이어지는 편이다. 아무튼 CEO를 잘 바꾼 것 같다.

 

현재 치폴레 CEO 브라이언 니콜

성장주다운 투자지표

투자지표를 살펴보자. 숫자는 https://stockrow.com/CMG 에서 가져온 값. 2020년 10월 30일 종가 $1,201.48 기준.

  • ROE: 13.84%
  • PER: 141.02배
  • PSR: 5.78배
  • EV/EBITDA: 70.49배
  • 시가총액: $33.618B

 

실적에 비해 꽤 높은 시장가치를 매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역시 높은 성장율에 따른 미래의 기대가치를 반영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Covid-19로 인한 불확실성이 여전하기에 3분기 실적보고서에서는 앞으로의 실적 전망을 내놓지 않았다. 다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앞으로도 배달을 통해 발생하는 매출이 상당할 것이고 그로 인해 비용 또한 많이 들것이라는 점이다. 즉, 당분간 수익성 훼손은 불가피할 것이다.

Z세대의 맥도널드

소비재 산업에서 인구통계학적 접근은 아주 중요한데 대체로 세대별로 선호하는 소비재의 취향이 뚜렷하기 때문이다. 현재 미국에서는 통상 1997년생부터 Z세대로 분류하는데 이들의 숫자는 부모세대인 X세대보다 약 2배 정도 인구가 많고 바로 앞세대인 밀레니얼 세대에 버금가는 8,200만명에 이른다고 한다. 어린이 시절과 청소년 시절에 치폴레를 접한 Z세대가 소비의 주류로 떠오르며 치폴레의 앞으로의 성장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본다. 치폴레 역시 모바일에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는 이들 세대에 맞추기 위해 모바일 앱을 강화하고 소셜미디어를 적극 활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훌륭한 CEO를 얻어 충실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으로 앞으로의 성장성도 밝게 본다. 다만 현재 주가는 전혀 싼 편이 아니고 오히려 지나치게 낙관적인 전망에 따른 주가 수준이 아닌가 싶으나 미래 가치를 생각하고 투자에 임한다면 감내해야 할 것이며 이점에서 최근의 주가 조정은 투자기회로 볼 수 있다. 다만 현재의 높은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언제든 주가 조정이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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