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5.24.일)
모두가 아는 카카오.
카카오가 현재 어떤 사업들을 하고 있을까? 1분기 보고서를 보면 (1)온라인 광고부문, (2)게임부문, (3)음악 콘텐츠 부문, (4)카카오페이증권 부문 이렇게 네 개의 사업 부문을 명시하고 있다. 이것만으로는 카카오가 펼치는 여러 사업들이 한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분기 보고서에서 <영업개황 및 사업부문의 구분>을 보면 좀 더 낫다.
- (1) 모바일 메신저: 카톡채널, 알림톡, 톡보드 등에서 광고 매출 발생
- (2) 포털
- (3) 게임: 게임 퍼플리싱
- (4) 뮤직: 음악 플랫폼 멜론 보유
- (5) 유료컨텐츠: 만화, 소설, 문학 유통
- (6) IP비지니스: 라이언을 비롯한 카카오프렌즈의 캐릭터들을 이용한 사업
- (7) 모빌리티: 카카오택시, 카카오T바이크 등
- (8) 카카오페이
- (9) 신규사업등의 내용 및 전망: 블록체인, AI 등에 연구 및 투자 지속
- (10) 카카오페이증권
정말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다음과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을 통해 가능한 모든 사업을 추구한다고 볼 수 있다. 매출은 두 가지 부문으로 구분하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 플랫폼 부문 50.88%, 콘텐츠 부문 49.12%으로 전반적으로 플랫폼부문 매출 비중이 커지고 있다.
- 플랫폼 부문: 톡비즈(카카오톡을 통한 사업을 말한다), 포털비즈(www.daum.net을 통한 사업을 말한다), 신사업으로 구분.
- 톡비즈: 카카오톡 비즈보드, 메시지 광고 등의 광고형 상품과 선물하기 등 거래형 상품
- 포털비즈: 검색광고, 디스플레이 광고
- 신사업
- 모빌리티: 카카오T 앱을 통해 편리한 이동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그 수수료를 수취
- 페이: 결제, 송금, 청구서 등 트래픽을 확보하여 투자서비스, 보험, 펀드 등 금융비지니스 플랫폼으로서의 역할 강화 중
- 카카오프렌즈IP를 활용한 어린이용 통신단말 제작 등
- 컨텐츠 부문: 뮤직, 게임, 유료콘텐츠, IP비즈니스 기타
- 뮤직: 멜론을 통해 음악컨텐츠 이용권 판매, 멜론티켓을 통해 콘서트, 전시, 뮤지컬 티켓 판매
- 게임: 게임 퍼플리싱 등
- 유료컨텐츠: 웹툰, 웹소설
- IP비지니스 기타: 카카오프렌즈IP를 이용한 캐릭터 상품 판매
- 뮤직: 멜론을 통해 음악컨텐츠 이용권 판매, 멜론티켓을 통해 콘서트, 전시, 뮤지컬 티켓 판매
1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상당히 좋다 .
- 매출: 8,683억(↑22.9%)
- 영업이익: 882억(↑218.9%)
- 순이익: 799억(↑355%)
- 영업이익율: 10.16%
- 총자산: 9조 4,958억
- 자기자본: 6조 478억
- (분기)총자산 회전율: 9.14%
- 부채비율: 57%
- 주당순이익: 940원
- 시총: 21조 5,062억(2020년 5월 22일 종가 247,000원 기준)
2020년 5월 22일에 카카오의 시총이 코스피 10위로 올라섰다. 무려 현대차보다 시총이 크다. 현대차의 1분기 매출액이 25조3,200억원, 영업이익이 8,600억원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영업이익이 현대차의 10분의 1에 불과한 카카오의 시총이 현대차보다 크다는 점은 놀라운 일이다. 그만큼 시장에서 카카오의 앞으로의 전망을 매우 밝게 생각한다는 뜻. 반면, 상대적으로 현대차는 전망을 낮게 보는 것이고.
투자 지표를 보면 성장주가 아니라면 받아들이기 힘든 값이다.
- 분기 ROE: 1.32%
- 분기 PER: 262.7배
- EV/EBITDA: 80.19배
현재 카카오 주식은 카카오가 창출하는 현금흐름에 비해 상당히 비싼 가격이 매겨져 있다. 이는 결국 카카오의 성장성을 그만큼 높이 평가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실제로 카카오가 벌이고 있는 여러 사업들은 앞으로 확장성면에서 가능성이 크다. 카카오는 강력한 플랫폼을 가지고 있고 또 그걸 현 경영진이 제대로 활용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는 믿음을 투자자들이 가지고 있기에 현재의 비싼 주가도 이해할 수 있으며 더 비싸도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네이버, 구글 같은 강력한 경쟁자들로 인한 위험요인이 있지만 국내에서 인터넷 플랫폼사업이 만개하는 사회상황-비대면 온라인 위주로 중심 이동-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이 모든 위험요인을 압도하고 있다.
정리: 비싼 카카오 주식이 더 비싸질 것 같다. 카카오톡이라는 강력한 플랫폼과 이를 제대로 활용할 줄 아는 현 경영진, 그리고 앞으로의 시장상황 때문에 그럴 것 갈다.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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