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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식

씨 그룹Sea Ltd(SE) - 전자상거래 기업, 동남아의 아마존+텐센트

by 투자자A 2021. 2. 6.

(2021.2.6.토)

씨 그룹. 싱가포르에 있는 전자상거래, 핀테크, 게임 기업. 2017년 10월 20일에 주당 $15에 뉴욕증시에 상장하였다.

상장이래 주가 흐름을 보자. 2021년 2월 5일 종가 $256.76로 3년 4개월 남짓동안 상장가 $15 대비 약 17배 올랐다. 참고로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는 6,629.05에서 13,856.30으로 2.1배 올랐다. 특히 Covid-19사태가 불거졌던 작년 한해에 무려 5배!가 올랐다. 테슬라만큼은 아니지만 아무튼 현기증 난다.

상장이래 씨그룹의 주가흐름(파란색)과 같은 기간 나스닥지수(하늘색) 비교

씨그룹이 하는 사업을 알아보자.

쇼피Shopee

가장 먼저 쇼핑부문이 있다. 동남아 최대 모바일 쇼핑플랫폼 쇼피Shopee를 가지고 있다. 쇼피는 2015년 싱가포르에서 처음 시작하여 2021년 현재 동남아 6개국(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필리핀)과 대만 그리고 브라질까지 총 8개 나라에 진출해 있다.

 

 

 가레나Garena

온라인 게임 퍼블리셔. 씨 그룹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동남아지역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라이트 등을 서비스하고 있다.

씨머니Sea Money

www.seamoney.com/ 전자결제 및 금융 서비스 부문. AirPay, ShopeePay, SPayLater 등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2021년 현재 동남아 6개 나라와 대만에서 사업을 하고 있다. 

성장, 또 성장

2015-2019년의 매출과 순이익 흐름을 보자. 단위는 million USD. 매출이 꽤 빠르게 늘고 있으며 그에 비례하여 순손실 역시 상당히 커지고 있다. 매출과 순손실의 흐름이 마치 쿠팡을 보듯 비슷하다. 아마존 이후의 많은 전자상거래 기업의 초기 성장과정에서 볼 수 있는 모습이다.

가장 최근에 발표한 실적인 2020년 3분기 실적을 살펴보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거의 2배 성장하였다. 가장 비중이 큰 전자상거래 부문(EC; E-Commerce)의 성장이 특히 눈부시며 게임 부문(DE; Digital Entertainment) 역시 뒤지지 않는다. 핀테크 부문(DFS; Digital Finance Service)은 $14.4M 매출로 아직 미미하나 전년 대비 8.5배 성장하며 매우 빠르게 크고 있다. 핀테크 부문에서 앞으로 큰 매출이 생기리라는 점은 세계 여러 지역의 비슷한 서비스들(페이팔, 메르카도리브레 파고 등)을 봐도 자명하며 높은 성장율이 이를 증명하는 셈이다.

씨그룹 성장 비결

씨그룹의 인상적인 성장을 이끄는 몇 가지 요소를 알아보자.

 

첫째, 쇼피Shopee 앱이 국가별로 전부 다르다. 같은 앱이지만 UI/UX, 앱 운영방식이 나라별로 전부 다르다. 언어도, 문화도, 종교도, 민족도 서로 다른 동남아시아 각 국가에 맞는 최적의 방식으로 앱을 만들고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각 국가별로 기존 1위 업체를 밀어내고 쇼피가 선두에 선 이유도 이에 있을 것이다.

 

둘째, 처음부터 모바일 최우선 전략을 썼다. 동남아시아 인터넷 환경이 모바일 중심이라는 점을 잘 공략한 것이다. 모바일에서 다른 무엇보다 가장 편한 쇼핑앱인 것이다.

 

셋째, 2020년 8월 기준 텐센트가 씨 그룹의 지분 25.6%를 가지고 있다(출처: www.nasdaq.com/articles/where-will-sea-limited-be-in-10-years-2020-08-01). 게임업계 거인의 지원이 게임 부문 성장에 기여했을 것이다.

 

이러한 점 말고도 여러 요소가 씨그룹의 놀라운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물론 마냥 장미빛 미래만 있는 것은 아니고 알리바바 그룹의 라자다Lazada등 경쟁이 만만치 않다. 특히 작년 한해의 기록적인 성장에는 분명 Covid-19사태에 따른 수혜도 있을 것이기에 올해 또 여러 사회환경이 바뀌면 성장이 다소 주춤할 수도 있다.

현기증 나는 시가총액

일단 고성장기업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투자지표를 살펴보자.

  • PSR: 29.68배
  • EV/Sales: 29.03배
  • 시가총액: $106.4B

 

남미의 메르카도리브레MecardoLibre와 투자지표의 고평가 정도가 꽤 비슷하다. 동남아시아와 남미 모두 인구 6억명의 거대 시장이라는 점과 전자상거래 발전가능성이 높다는 점까지 비슷하다. 현재 실적대비 시가총액이 얼마나 높은지 간단히 비교해보자. 우리나라 네이버의 작년 매출 5조 3천억원에 시총 약 59조 5천억이다. 씨그룹은 작년 총매출 발표는 아직 없었지만 3분기까지의 매출흐름에 기대 예상해보면 2020년 총 매출이 약 4조 7천억에 시총 약 120조이다. 아주 단순히 봐도 씨 그룹의 주가가 꽤 높다는 걸 알 수 있다.

 

전형적인 고성장, 고평가 기업. 매력적인 면이 많으나 위험요소 역시 적지 않다. 투자하지 말아야 할 요소도 많으나 6억 인구의 고성장 시장에서 고성장하는 기업에 투자하지 않는 것 역시 위험하다. 현재 주가는 전혀 싸지 않으며 주가 조정은 언제든, 얼마든지 올 수 있다. 그럼에도 투자할 가치가 충분하다. 포트폴리오에 추가한다.

 

[미국 주식] - 메르카도리브레MercadoLibre(MELI) - 전자상거래 기업, 남미의 아마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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