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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타 제작소Murata Manufacturing(6981) - MLCC 세계 1위

by 투자자A 2021. 9. 2.

(2021.9.2.목)

전세계 MLCC의 약 40%를 공급하는 독보적 1위 업체.

1분기 매출 4,396억엔(약 4조 6,213억원)

회계년 2021년 1분기(2021.4.1-2021.6.30) 실적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34.5% 늘고 영업이익은 2배로 늘었다. 영업이익율은 무려 23.9%. 물론 작년 같은 기간에 Covid-19 후폭풍으로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는 사실은 염두에 둘 것.

CAGR 9.81%

실적은 꾸준히 늘고 있다. 2014년과 2021년 매출을 비교해보면 7년만에 매출이 거의 2배가 되었다.

무라타제작소의 2014-2021 실적(매해 3월 말까지의 실적), 단위는 백만엔

축전기 38.5%

제품별 매출 비중을 보면 MLCC등 축전기 부품이 38.5%로 가장 크다. 그리고 스마트폰에 쓰는 SAW Filter(압전Piezoelectric부품)가 8%, 공구 및 비디오게임콘솔용 리튬이온전지와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인덕터(코일)/커넥터가 속한 기타부품이 23.8%이다. 이렇게 부품 부문에서 70.3%의 매출이 있다. 나머지 29.7%는 모듈 부문에서 발생하는데 스마트폰에 사용하는 아주 얇은 기판인 다층수지기판Multilayer Resin Substrate과 블루투스, 와이파이 등 통신용 모듈이 이에 해당한다.

스마트폰용 부품에서 가장 큰 매출

무라타의 제품이 쓰이는 곳을 살펴보면 Communications라고 되어 있는 스마트폰 및 통신기지국 등이 2021년 기준 49.5%로 가장 크다. 다음으로 컴퓨터 및 주변기기쪽이 17.9%, 그리고 전장용 제품이 약 16.8%이다.

전고체 전지

무라타제작소는 소니Sony의 배터리 사업부를 2017년에 인수했으며 현재 각종 공구 및 비디오게임콘솔용 리튬이온전지를 생산하고 있다. 이에 더해 2022년 3월말까지 소량 생산을 시작하여 2022년 하반기에 웨어러블 기기용 전고체전지를 양산할 계획을 밝혔다. 무라타가 양산하려는 전고체전지는 MLCC제작에 사용하는 적층기술을 이용한 칩 형태의 작은 전지로 통상 산화물계 전고체전지이다. 즉, 지금 한창 여러 기업에서 제각각 개발 중인 자동차용 전고체전지와는 다르다. 자동차용으로는 높은 출력을 낼 수 있는 황화물계 전고체 전지가 주류가 될 거라고 한다. 산화물계 전고체전지는 저항이 높아 높은 출력을 내거나 빠른 충전을 하기 어려우나 나름대로 안정적이어서 웨어러블 기기용으로는 충분히 쓸 만할거라고 한다. 성공한다면 MLCC에 이어 무라타의 또 다른 돈줄이 되지 않을까.

ROE 15%

투자지표를 살펴보자. 2021년 9월 2일 종가 ¥9,530 기준.

  • ROE: 15%
  • PE: 21.07배
  • PSR: 약 4배
  • 시가총액: 약 68조원

투자지표로 봤을 때 제조업치고는 현재 주가가 다소 비싸다. 물론 ROE 15%도 좋고 7년 만에 매출이 2배로 커진 것도 훌륭한 성장이나 현재 주가 수준 역시 그러한 점을 이미 반영하고 미래 가치까지 다소 선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부품업체는 업종 특성상 소프트웨어 기업이나 소비재 기업처럼 매출이 매년 2-30% 씩 늘만한 여지가 거의 없는 편이니 무라타의 매출 성장이 앞으로도 아주 극적일수는 없을 것이다. 좋은 기업이나 지금 투자에 있어서는 다소 주의하는 게 나을듯하다. 게다가 일본주식은 100주씩 매수해야 하니 말이다. 지금 주가에서 매수하면 한 번 거래에 1,000만원 가량 투자해야 한다.

무라타제작소의 지난 5년간 주가 흐름

전장용 MLCC 시장의 높은 성장을 전망하고 주목받고 있는 기업. 수익성, 성장성 양쪽 모두 우수하다. 현재 주가가 싸지는 않지만 전기자동차의 보급 등 10년 이상을 바라보고 투자할 만한 좋은 기업. 다만 100주씩 매수해야 하는 일본 주식시장의 특성상 개인투자자가 현재 주가에서 100주를 한번에 투자하기에는 다소 망설여진다. 좀 더 주가 조정을 기다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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