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5.16.일)
2004년에 뉴욕에서 처음 가게를 연 프리미엄 버거 레스토랑. 미국 동부를 중심으로 매장들이 있다. 국내에도 파리바게트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총판권을 사서 들여와 2021년 5월 기준으로 15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2021년 1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3월 31일 기준으로 전세계적으로 321개 매장이 있다.
2021년 3월 31일 기준 | 2020년 3월 25일 기준 | |
전체 매장 | 321 | 287 |
미국 직영 매장 | 192 | 167 |
미국 임대 매장 | 22 | 22 |
미국 이외 임대 매장 | 107 | 98 |
2015년 1월 29일에 주당 $21에 뉴욕증시에 상장하여 상장 첫날 $41.9로 거래를 마쳤다.
2015-2019 기간 동안 연평균복합성장율 33%로 잘 성장하다가 2020년 Covid-19사태로 신규 매장 개설이 차질을 빚는 등 12% 역성장하였다. 이 와중에도 일부 외식업체들이 온라인 주문/배달 강화를 통해 매출 감소를 최소화하거나 오히려 매출이 늘었던 것을 생각하면 아쉬운 부분. 아무래도 뉴욕 등 도시 지역에 비교적 매장이 많은데 관광객도 안 오고 사무실들도 죄다 문을 닫으니 더 큰 영향을 받은 듯.
그럼 올해 실적은 괜찮을까? 1분기 실적을 확인해보자.
- 매출: $155.3M(↑8.5%)
- 동일점포 매출증가율: 5.7%
- 영업이익(손실): -$10.0M(전년 같은 기간 -$0.8M보다 ↓1,150% 악화)
- 순이익: $0.6M(전년 같은 기간 -$1.1M)
매출은 조금 늘었지만 영업손실은 크게 늘었다. 증권가 컨센서스에 비하면 나은 결과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해서 1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많이 빠졌다. 투자지표를 살펴보자. 2021년 5월 14일 종가 $83.25 기준. 자료출처: https://stockrow.com/SHAK
- ROE: -10.78%
- PSR: 6.06배
- EV/EBITDA: 227.95배
- 시가총액: $3.242M
투자지표를 보니 지금 주가도 실적에 비하면 비싼 편이다. 그 동안 높은 성장에 대한 기대로 이익도 잘 내지 못하는 기업치고는 주가가 지나치게 오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2021년에 정말 깜짝 실적을 보여주어야 주가가 다시 재평가 받을 것 같은데 현재 상황은 녹록치 않다. 미국에서 백신 보급이 끝나 일상으로 돌아온다고 해도 원자재 물가가 상당히 오른데다 현재 미국에서는 레스토랑 등에서 일할 직원들을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한다. 재난지원금 지급으로 인해 일을 하는 대신 가족을 돌보려는 사람들이 느는 등의 이유가 있다고 한다. 따라서 올해 쉐이크쉑의 경영환경이 그리 좋지는 않다.
쉐이크쉑 버거를 먹어보면 분명 맛있다. 그런데 또 그만큼 가격이 비싸다. 비단 우리나라에서의 가격만 비싼 것이 아니고 미국에서의 가격도 미국 물가를 고려해봐도 비싸다고 한다. 그래도 사람들의 기꺼이 지갑을 열 만한 가치를 주니 계속 성장할 수 있었고 그러한 기대가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본다. 그래도 이제는 좀 더 냉정하게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버거도 맛있고 비싼 가격을 생각하면 성장도 좋은 편이다. 그런데 수익성이 떨어지고 또 개선기미도 잘 안 보인다. 이런 위험요인을 생각하면 현재 주가는 다소 높다. 일단 계속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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