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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롯데제과, 오리온

by 투자자A 2020. 3. 14.

(2020.03.14.토)

제과 산업은 다양한 소비계층을 가진 전형적인 소비재 산업이자 비교적 안정적인 사업으로 그 동안 꾸준한 수요를 보여왔으나, 최근 기호식품의 다양화와 인구 증가세 감소 영향 등으로 산업의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또한 수입 제품 및 외식산업 증대 등의 영향으로 산업 내 경쟁이 심해지고 있다. 주 소비층인 저연령 인구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에 가장 직접적으로 큰 타격을 받고 있는 산업. 국내 업황은 하락세가 분명하기 때문에 해외사업에서 기회를 찾아야 한다.

 

롯데제과의 2019년 실적은 전년과 비교하면 많이 좋아졌다. 주된 원인은 해외법인 대다수가 지주사인 ‘롯데지주’로 이관됐다가 지난해 말부터 재차 롯데제과 종속기업으로 편입되면서 해외법인의 실적이 롯데제과에 다시 반영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

 

  • 매출: 2조 930억(전년 대비 23.5% 증가)
  • 영업이익: 973억(전년 대비 51.2% 증가)
  • 순이익: 416억(전년 대비 394.5% 증가)
  • 영업이익율: 4.6%
  • 총자산: 2조 7,161억
  • 자기자본: 1조 3,008억
  • 부채비율: 109%
  • 시총: 7,475억(2020.3.13.종가 116,500원 기준)

 

정체되어 있는 업황을 고려할 때 투자지표는 평이하다.

  • ROE: 6.06%
  • PER: 12.33배
  • PBR: 0.6배
  • EV/EBITDA: 6.96배
  • 시가배당율: 1.12%(2019년 배당금 주당 1,300원 지급)

 

제과업 상위 3개 업체 중 하나인 오리온의 2019년 실적을 살펴보자.

 

  • 매출: 2조 233억(전년 대비 5% 증가)
  • 영업이익: 3,276억(전년 대비 16.1% 증가)
  • 순이익: 2,204억(전년 대비 54.1% 증가)
  • 영업이익율: 16.2%
  • 자산: 2조 4,523억
  • 자기자본: 1조 6,675억
  • 부채비율: 47%
  • 시총: 3조 8,073억(2020.3.13.종가 96,300원 기준)

 

매출은 롯데제과와 오리온이 비슷한데, 사업은 오리온이 훨씬 잘했다. 오리온의 투자지표도 살펴보자. ROE가 롯데제과보다 2배이상이다.

  • ROE: 14.83%
  • PER: 18.11배
  • PBR: 2.51배
  • EV/EBITDA: 9.29배
  • 시가배당율: 0.62%(2019년 배당금 주당 600원 지급)

 

오리온 작년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인데, 국내에서는 신제품 출시 효과 등으로 매출이 상승했고 중국과 베트남 등에서 신제품 출시 성공과 온라인 채널 확대 등에 힘입어 안정적인 매출을 내었다.

 

롯데제과와 오리온의 2019년 1-3분기의 누적 매출, 매출원가, 판관비를 비교해보면 매출은 비슷한데 비해 오리온이 원가도 훨씬 낮고 판관비도 낮은 것을 알 수 있다. 오리온의 제품 개발력이나 사업 운영의 효율성이 더 좋다고 볼 수 있을 듯.

  롯데제과 오리온
매출 1조 5,777억 1조 5,329억
매출원가 1조 437억 8,572억
매출총수익 5,340억 6,757억
판관비 4,529억 3,850억

롯데제과와 오리온 모두 해외에서의 실적이 핵심이다. 국내사업환경은 앞으로 계속 나빠지기만 할 것이므로 해외시장에서 얼마나 잘하느냐에 따라 기업가치가 달라질 텐데 현재까지의 전반적인 상황은 오리온이 좀 더 나아보인다. 다만 오리온의 현재 주가에 이러한 점이 이미 일부 반영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리: 제과업 업황이 밝지 않다. 두 기업 모두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현 주가 수준에서는 매수 자제. 오리온에 대해서는 계속 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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