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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주식

효성화학

by 투자자A 2020. 3. 1.

(2020.3.1.일)

효성이 지주회사로 전환하며 화학부문이 갈라져 나와 2018년 7월에 주당 115,000원으로 상장한 회사. 효성의 주요 제품인 화학섬유의 원료인 TPA를 비롯하여 폴리프로필렌(이하 "PP") 수지, 나이론ㆍ폴리에스터 필름, TAC 필름, NF3 가스, 친환경 고분자 신소재 폴리케톤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PP로 2019년 3분기 별도기준 전체 매출 비중이 51.6%로 사업 포트폴리오가 PP에 편중되어 있다. 주요 원재료는 액화석유가스(LPG). 미국의 셰일가스 혁명에 따라 미국이 LPG 수출을 늘리면서 글로벌 LPG 가격이 하향 안정화하고 있어 원재료 가격에서 석유를 원료로 하는 NCC(Naphtha Cracking Center)대비 경쟁력이 있다.

베트남에 투자를 많이 하고 있는데 100% 자회사인 Hyosung Vina Chemicals의 연산 30만톤 규모의 PP플랜트를 2020년 2월에 가동한다고 2월 초에 기사가 났다. 이 공장이 가동을 하면 2020년부터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추가로 연산 30만톤 규모의 PP플랜트와 60만톤 규모의 PDH플랜트를 올해 말 또는 내년초에 착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동남아시아에서 플라스틱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베트남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다. 현재도 부채비율이 높은데 더 늘어날 것 같다. 2019년 3분기 재무제표에서 주요 정보를 보자.

  • 매출: 1조 3,953억
  • 순이익: 787억
  • 총자산: 2조 41억
  • 자기자본: 4,582억

 

부채비율이 337%에 이른다. 2020년 2월 19일 공시에 따르면 1,840억원 회사채를 발행했고 1,180억 정도는 Vina Chemicals 유상증자에, 340억은 SK가스로부터 원재료 구매에, 500억은 기존 채무 상황에 상환한다. 베트남에 투자를 계속하고 있는 중.

2020년 2월 28일 기준 시총은 3,318억이며 다음 투자지표를 볼 때 현재 주가 104,000원이 높은 것은 아니다. 물론 최근의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단기간 급락이 있었다.

  • EV/EBITDA: 4.84배
  • 분기 PER: 4.53배

 

이 회사의 주가는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어떤 성과를 낼 것인지에 따라 극명하게 달라질 것이다. 현재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다.

  1. 첫째, PP플랜트가 아시아에서 증설이 많이 이루어져 수요대비 공급이 많다. 그에 따라 PP가격이 낮아지고 있다.
  2. 둘째, 코로나 바이러스에 따라 2020년 국제적으로 경제성장이 저하될 것으로 보인다.
  3. 셋째, 최근에 유가가 많이 하락함에 따라 NCC에 대한 원료 가격의 경쟁우위가 전보다 낮아졌다.

 

일단, 공급과잉 및 경제침체에 따라 PP가격에 떨어질 가능성이 많은데, 이를 극복할 수 있는지를 잘 따져봐야 할 것 같다.

위의 위험요인들로 인해 단기적으로 주가가 더 빠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실적에 따라 이 기업의 성장성 분석을 다시 해 볼 필요가 있다. 현재 파악한 정보로 볼 때,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투자하기 적합하지 않아 보인다.

 

정리: 투자 보류. 주가가 8만원 초반으로 내려갈 경우 포트폴리오에 보수적으로 편입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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