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14.화)
셀 타워 리츠. 우리나라에는 없는 사업 모델인데, 통신탑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는 사업 모델을 가진 부동산 투자 신탁이다. 정확히는 통신탑 주구조물과 그 부지에 대한 임대료를 받는다. 아래 회사 소개 자료에 그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통신탑 및 그 부지는 AMT의 소유이고 안테나와 기지국 등은 임차인인 통신회사가 소유한다.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19개 나라 약 17만 8천 곳에서 통신탑 부지를 보유 및 운영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인도 약 75,000곳, 미국 약 41,000곳, 브라질 약 19,000곳으로 이 세 개 나라가 75%를 차지한다. 아래 그래프에서 볼 수 있듯 2015년 이후로 미국보다는 국제적으로, 특히 개발도상국에서 보유 부동산을 늘리고 있다.
이동통신망은 현대 사회의 기본 인프라로서 지속적으로 유지 및 확대될테니 AMT의 사업 모델은 이해하기 쉬울 뿐더러 매우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이런 좋은 사업 모델을 갖춘 AMT의 주식이 현재 시장에서 어떤 평가를 받고 있는지 알아보자.
2019년 실적. 2020년 4월 13일 종가 $249.76기준.
- 매출: $7,580M
- 순이익: $1,888M
- 순이익율: 24.9%
- 시가총액: $110.757B
- 주당 배당금: $3.78
- 시가배당율: 1.51%
지난 8년간 매분기 배당금을 증액해왔다는 점은 주목할만하다. 그런데 그만큼 주가도 계속 상승하여 시가배당율로 따지면 평범한 수준이다. 분명 매력적인 사업 모델을 가지고 있으며 업종의 특성상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이 자명하다. 다만, 현재 주가 수준은 매수하기에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최근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비이성적 투매로 인해 주가가 급격히 빠진 시점이 매수하기 최적의 시점이었을텐데 현재 주가는 이미 폭락전의 주가를 넘어섰다.
정리: 이해하기 쉽고 지속적으로 성장할만한 사업 모델을 갖춘 매력적인 리츠이나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알아보는 만큼 주가도 싸지 않다. 일시적으로 주가가 조정에 빠지지 않는 이상 현재 주가 수준은 매수할만한 가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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