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4.13.월)
CVS
CVS헬스. 종합헬스케어서비스 업체. 주요 사업은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 의약품 소매 유통업, Pharmacy Benefit Management(PBM), 민영의료보험이다. 의약품 소매 유통업과 PBM 분야에서는 선두권 업체이다. 민영의료보험 부문은 2018년 11월 28일 인수한 의료보험사 Aetna 에서 한다. Aetna는 미국 3대 의료보험사 중 하나.
- 의약품 소매 유통업은 드러그 스토어인 CVS Pharmacy를 통해 하며 Walgreen에 이은 2위 업체이다.
- "Pharmacy Benefit Management”란 미국에서 조제약의 가격이나 처방 등이 적합한지를 평가하고 제약회사, 유통회사, 보험회사 사이에서 약품가격을 중재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제약사, 약국, 보험사 사이에서 처방약 관련 비용을 최적화 해 환자가 부담해야 할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다. 일종의 중간자 역할이다. CVS는 PBM업체 중 3대 업체에 속한다. 2018년 기준으로 이 3대 업체가 시장의 76%를 장악하고 있으며 CVS는 약 30% 점유율로 1위.
이 회사의 강점은 PBM부문과 의약품 소매 유통업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다. PBM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자사의 약국에서 의약품을 살 경우 할인을 제공하는 식.
그런데, 현재 이 회사의 자회사인 Omnicare가 약 판매를 늘리기 위해 부정하게 처방전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연방정부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 소송이 얼마나 이어질 지 배상금액이 얼마일지 모르지만 분명 상당기간 영향을 미칠 악재.
UNH
유나이티드헬스 그룹. 헬스케어업체. 건강보험 사업자 중 매출 1위이다. 사업 분야는 다음 두 가지이다.
- UnitedHealthcare
- 건강보험 부문. Health Care Benefit이라고 표현한다. 개인 및 기업에 보험을 제공하고 있으며 메디케어Medicare도 다룬다.
- 2019년 매출은 $193.8B, 영업익은 $10.3B, 영업이익율은 5.3%
- 옵텀Optum
- PBM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다음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눈다.
- OptumRx: PBM 부문.
- OptumHealth: 케어 서비스 부문. 의료시설 운영, 의료진 네트워크 관리, 온라인 의료 서비스, 의료서비스를 위한 금융서비스 제공 등.
- OptumInsight: 고객의 건강 정보를 관리하는 회사.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해 제약회사에 제공하여 연구개발 비용을 절감.
- 2019년 매출은 $113.0B, 영업익은 $9.4B, 영업이익율은 8.3%
- PBM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다음 세 가지 부문으로 나눈다.
미국의 의료보험체계는 복잡하고 좋지 않기로 유명한데, 그에 따라 유권자들의 의료보험제도 개선의 열망이 높고 따라서 대통령 선거에서 주요 안건이기도 하다. 일단, 미국은 선진국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국가주도의 공공 보험을 도입하지 않은 국가이다. 무보험 상태에 놓인 국민도 많고 오바마케어의 뼈대도 전국민의 의료보험가입 의무화이었다. 실제로 오바마케어 도입 이후 무보험 국민의 비중이 많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오바마케어를 폐지하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미국의 의료보험제도는 여러 이해당사자가 얽혀 있는 복잡한 문제이다.
CVS와 UNH는 이 복잡한 시장에서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시도를 계속 하고 있는데 중요한 전략중 하나가 일종의 수직계열화이다. 다시 말해, 보험사 - PBM - 약국으로 이어지는 계열사를 보유하는 것이다. 보험사는 PBM에게 계약금을 지불하고 PBM은 보험사에게 제약사로부터 받은 판매장려금을 나누어준다. 보험사와 PBM사업자가 같은 계열사라면 협력관계 형성과 비용 절감에 유리할 수 있다. 유나이티드헬스그룹도 OptumRx와 UnitedHealthcare를 통해 이 같은 시너지 효과를 꾀하고 있다. CVS도 마찬가지 이유로 보험사 Aetna를 인수하였다.
미국사회 역시 노령화 진행으로 건강보험 산업이 지속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 수혜를 헬스케어 회사들이 입을 것은 자명한 일. 대체로 헬스케어 회사들은 업종 특성상 수익이 급격히 높아지거나 매출이 확 늘기는 어렵다. 그래서 대체로 헬스케어 회사들의 수익성은 고만고만하다. 다만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이 높은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만큼 그 수혜도 가장 크게 누릴 것으로 전망할 수 있다.
정리: 미국의 헬스케어 업종을 계속 주시한다. 인구구조의 변화로 수혜를 입을 것이 자명하다. 주가가 조정을 받았을 때를 매수기회로 활용한다. 시장점유율이 높은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을 업종 내 다른 기업보다 우선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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