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놈앤컴퍼니(314130) -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항암치료제 개발 중

(2021.8.22.일)

장내미생물인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을 이용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기업. 2015년 9월 설립, 2018년 12월 코넥스 상장, 2020년 12월 23일 코스닥으로 이전 상장하며 공모를 통해 주식시장에서 800억의 자금을 조달하였다. 당시 공모가는 주당 40,000원으로 별다른 매출이나 영업이익이 없지만 보유한 기술의 가치를 인정받아 기술특례 방식으로 코스닥에 상장하였다. 미국 마이크로바이옴 신약개발 회사인 싸이오토 바이오사이언스Scioto Biosciences에 투자해 62.41% 지분을 가진 1대 주주이기도 하다.

마이크로바이옴Microbiome
미생물(microbe)과 생태계(biome)를 합친 말로 사람 몸 안에 있는 100조 개의 미생물과 그 유전자를 일컫는다. 미생물군집에는 세균, 고세균, 원생 생물, 균류 및 바이러스가 포함된다. 호스트(인간)의 건강과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난 마이크로바이옴은 '제2의 게놈' 또는 '제2의 뇌'로 불린다. 출처 : 메디칼업저버(http://www.monews.co.kr)

마이크로바이옴 건기식

신약개발에 앞서 이미 마이크로바이옴이 제품화된 것이 있는데 유산균 제제 등이다. 종근당건강의 '락토핏'의 대표적이다. 지놈앤컴퍼니도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를 출시할 계획이다.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은 여전히 태동기

아직까지 세계적으로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이 개발 성공한 사례가 없다. 미국의 대표적인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업체 세레스 테라퓨틱스Seres Therapeutics(NASDAQ: MCRB)의 경우 한 달 전(2021.7.22) 개발 중인 궤양성 대장염 신약 SER-287이 임상2b 단계에서 실패하여 주가가 폭락하였다. 최근까지 해당 발표가 있기 전과 비교하여 주가가 약 -70%($20.83 → $6.08) 빠졌다.

세레스 테라퓨틱스의 지난 5년간 주가 흐름

지놈앤컴퍼니에서 가장 기대하고 있는 면역항암치료제 GEN-001의 경우 얼마 전인 7월 30일 국내 임상2상을 신청한 상태이다. 미국에서는 임상 1/1b를 진행 중. 아래 파이프라인을 보면 제품화 한 것은 아직 없고 모두 개발중이다.

신약개발, 대박 아니면 쪽박

지놈앤컴퍼니는 당연히 현재는 매출이 미미하다. GEN-001이 임상3상까지 모두 통과하고 제품으로 나오길 바라나 그게 언제일지 모르고 아래 신라젠처럼 임상3상에서 엎어져서 주가가 폭락할 수도 있다. 그나마 지놈앤컴퍼니는 신라젠과는 달리 파이프라인이 여러개 있어서 경우가 다르긴 할 것이다.

눈물의 신라젠...2017-2021년 주가 흐름

GEN-001 은 어떤 물질?

지놈앤컴퍼니는 자체적인 신약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GNOCLE™을 갖추고 신약을 개발하는데 국내 주요 연구중심병원과의 공동연구를 통해서 환자의 분변이나 암조직 등의 임상샘플을 확보하여 유전체/대사체 분석을 통해 마이크로바이옴과 신규타깃 면역항암제 의약품후보물질을 발굴한다.

GEN-001은 국내 최초로 개발 중인 면역항암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 물질이며 건강한 사람의 장에서 분리 동정한 마이크로바이옴(Lactococcus lactis, 이하 L. lactis)의 단일균주를 주성분으로 한 경구용 치료제 후보 물질로 암환자의 면역력 활성화를 통한 항암 효능을 가지고 있다.

연구개발 인력현황

핵심 연구개발인력을 보면 종근당, 한미약품 등 기존 제약업체에서 이력을 가진 인물들이 눈에 띤다. 우수인력을 보유한 것이 꼭 신약 개발 성공으로 이어지지 않지만 이러한 인물들이 지놈앤컴퍼니의 성공 가능성을 어느 정도 평가한 것으로 간접적으로 생각할 요인은 되지 않을까.

시가총액 5,439억원

주가는 공모가 4만원에 2020년 12월 코스닥 이전 상장 후 급등했다 대체로 계속 빠진 후 현재는 공모가 수준에서 머물고 있다. 비슷하게 마이크로바이옴 신약을 개발 중인 천랩(311690) 1,642억원, 고바이오랩(348150) 4,428억원 보다 시총이 더 크다.

지놈앤컴퍼니 지난 1년간 주가 흐름

 

마이크로바이오옴 신약이라는 신사업 분야에서 현재 기대를 받고 있는 기업. 하지만 신약개발의 특성이 원체 앞을 예측하기 어렵기에 일반투자자들은 매우 조심해서 접근해야 한다. 아직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신약 개발 성공사례가 없는 점 등, 보수적인 투자자로서 미래 성장 산업에 투자하는 심정으로 일부 금액을 투자하는 정도에 그치는 것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