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4.25.일)
2차 전지 4대 소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질이다. 그 중에서 음극재의 핵심부품 중 하나가 동박copper foil이다. 동박은 말 그대로 동으로 된 아주 얇은 막이다. 막이 얇을수록 더 많은 리튬이온을 채울 수 있어 배터리 효율이 더 높아진다. 얇고 균일하게 만드는 게 핵심인데 기술장벽이 높아서 제대로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많지 않다고 한다. 일진머티리얼즈는 국내 동박 생산 1위 업체이면서 전세계적으로도 수위권 업체이다. 주요 거래처인 2차 전지업체별 매출 비중은 삼성SDI 45%, LG에너지솔루션 25%, 중국 CATL 10%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동박 수요 증가율 전망 CAGR 7.2%
현재 동박의 최대 수요처는 PCB기판이고 그 다음이 2차 전지 음극재이다. 동박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는 것은 자명한데 2019년 $12.4B(약 13조 8,300억원)의 시장규모가 대략 2027년까지 $21.8B(약 24조 3,10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20-2027 기간 동안 CAGR 7.2% 수준.
아래 그래프를 보면 우리나라의 동박 수출 금액이 대체로 계속 증가하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침투율 4%
동박수요가 앞으로 언제 얼마나 더 늘지 가늠하려면 전기차 침투율을 살펴보면 된다. 2020년 전세계 전기차 침투율은 4%이며 2023년에는 침투율 10%, 성장이 정점에 다다르는 시점인 침투율 50%는 2031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어떤 산업에서 신기술의 침투율이 50%를 넘어가면 차츰 성장의 활력이 떨어지며 관련 기업들의 주가상승도 한계에 다다른다. 이러한 점을 생각할 때 2021-2023년 기간동안에 전기차 관련 기업의 주가 상승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러한 점에서 일진머티리얼즈의 기업 가치가 현재도 시장에서 주목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기대할 만하다 하겠다.
공장 증설, 장기계약 체결 등
일진머티리얼즈는 말레이시아에 연산 2만톤 규모의 공장을 갖고 있는데 올 하반기부터 연산 4만톤 규모로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그리고 얼마전에 스웨덴의 2차 전지 업체인 노스볼트와 2031년까지 1만 7천톤의 동박을 공급하는 대규모 장기계약을 체결하였다. www.hankyung.com/finance/article/202104082499i
일진머티리얼즈의 실적과 투자지표를 살펴보자. 2021년 4월 23일 종가 74,400원 기준.
- 매출: 5,369.2억원
- 영업이익: 508.7억원
- 순이익: 426.3억원
- ROE: 7.23%
- PER: 80.26배
- Forward PER: 44.18배
- 시가총액: 3조 4,306억원
성장산업임을 감안하면 주가가 결코 비싸지 않다.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동박 생산규모 확대 등 일진머티리얼즈의 예상 가능한 성장을 생각하면 여전히 매수할 만한 가격이다.
전기차 산업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산업이다. 관련기업들도 이제 본격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로켓이 출발할 때는 올라타야 한다. 일진머티리얼즈도 그 중 하나이니 매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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